에어컨은 엔진 출력을 잡아먹어 연료소모의 증가로 돈을 낭비한다.
자동차에 있는 에어컨의 냉방 능력은 가정용 에어컨보다 훨씬 크다. 그 동력은 자동차 엔진에서 나온다. 그래서 에어컨을 켰더니 힘이 떨어진다는 말이 나온다. 2000cc급 중형차를 비교해 보면 자동차 회사마다 느낌 정도가 다르다. 어떤 회사의 것은 추울 정도로 강력한 데, 어떤 회사는 그저 서늘한 정도다.
에어컨 자체의 차이보다는 설계할 때 한정된 엔진 출력을 과연 얼마나 에어컨 쪽으로 돌릴 것인가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 때문에 에어컨이 강력하면 할수록 실제 주행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절대량은 줄어들고 줄어든 만큼 차가 나가지 않으니까 자꾸 가속 폐달을 밟고, 그만큼 연료 소비량이 많아진다. 그래서 에어컨을 켜면 체감 연비가 나빠지는 것이다.
▷ 경제적 에어컨 쓰기
① 주행중 에어컨을 가동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주행중 에어컨을 가동하면 과부하로 인해 연료 소비가 늘기 때문이다.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에서는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아야 한다.
② 에어컨을 처음 켤 때 강하게 가동하고 점차 줄여준다. 처음 켰을 때 에어컨을 4단으로 올려 주고 점차 줄어줘야 한다. 그래야 연료 낭비를 막을 수 있다.
③ 엔진을 끄기 전 에어컨을 꺼야 한다. 외부와의 온도 차이로 인해 물방울이 맺혀 있고 결국 곰팡이나 냄새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④ 에어컨 사용 시 외부 공기가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에어컨을 잘 쓰면 공해 ↓, 연비↑. 에어컨 작동 시 소형차의 경우 공해 물질은 50%, 연료는19%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에어컨을 'off'시켰을 때와 4단으로 켰을 때 오염 물질은1km당 0.322g(49.6%) 증가한다고 조사됐다. 1·2·3·4단별 작동 시(1500cc기준) 1단계 올릴 때마다 오염물질은 km당 0.08g(11.8%)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⑤ 1일 평균 주행거리가 50km일 경우 에어컨 사용료는 1000원 가량이다. 큰돈은 아니지만 여름철 3∼4개월 에어컨을 사용한다면 적지 않은 비용이다.
▷ 자동차 에어컨 관리 10계명
① 에어컨 사용료 1시간에 1000원
소형 승용차를 대상으로 에어컨 작동시 연료 소비 효율을 측정한 결과 4단으로 작동하면 껐을 때보다 연료가 18.7% 더 들어간다. 에어컨 작동에 따른 연비는 껐을 때 13.50km/ℓ. 1단 12.08km/ℓ, 2단 12.07km/ℓ, 3단 11.44km/ℓ, 4단 10.98km/ℓ다. 1ℓ
② 에어컨 작동은 3∼4단부터
에어컨을 작동시킬 때 3∼4단부터 시작해 2단, 1단으로 내리는 것이 냉각효율과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
③ 시동 후 에어컨 켜고, 3분 전에 미리 꺼라
에어컨 스위치를 켜둔 상태서 시동을 걸면 에어컨 압축기를 함께 작동시키는 과정에서 부하가 발생해 시동모터, 배터리의 고장이 발생된다. 반대로 에어컨을 끌 때는 도착 2∼3분 전에 스위치를 미리 끄는 게 좋다.
④ 내기순환모드로 사용하라
차량 대부분이 외기유입 모드로 작동하게 설계돼 있지만 시내 주행 시에는 상당한 매연이 들어와 내기순환모드로 작동하는 게 좋다.
⑤ 손톱이 시리면 정상
에어컨을 2∼3단 정도로 작동하고 손톱 부분을 송풍구에 대고 30초 정도 경과했을 때 기분 나쁠 정도로 시리면 정상이다.
⑥ 냉매는 적당해야 시원
에어컨 냉매의 양이 부족하면 냉각 효과가 떨어지지만 너무 많아도 응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엔진과 압축기에 부담만 주고 냉각이 안된다. 에어컨 작동 시 '끼-익'하는 기계음이 발생하기도 한다. 불필요한 주입은 손해다.
⑦ 응축기 청소도 필요
엔진오일 교환이나 세차할 때 에어컨 응축기에 붙어있는 벌레, 이물질, 먼지 등을 청소하면 10% 정도의 냉각 효율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⑧ 이상한 냄새나면 필터 점검(교환주기1만2000∼1만5000km).
황사가 심할 때 차량 내 필터가 오염된 사례가 많다. 이 상태서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곰팡이 냄새가 나고 냉각효율도 떨어진다. 에어컨을 작동했을 때 이상한 냄새가 나면 차내 필터를 점검하라. 정기적으로 전용 아토세이프 새집증후군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곰팡이 제거뿐 아니라 차단효과가 있어 차량 관리에 도움이 된다.
⑨ 냉매가스 불량품에 주의
일부 정비사업장에서 OS-12a라는 에어컨 가스를 유통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고장과 화재의 우려가 있어 제작사 권장 제품을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⑩ 에어컨 스위치를 항상 켜놓지 마라
에어컨 스위치를 켜둔 상태에서 차량 시동을 걸 경우 에어컨 압축기를 함께 작동시키는 과정에서 부하가 발생되고 시동모터, 배터리의 고장이 발생된다. 반대로 에어컨을 끌 때는 목적 도착 2∼3분 전 에어컨 스위치를 미리 끄는 것이 좋다. 에어컨 증발기에는 기온 차이로 항시 수분이 누적돼 먼지와 엉켜 곰팡이 냄새의 원인이 돼 건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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