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가련한 초보에게 이토록 가혹한 금요일의 시련이...
항상 별 볼일 없으면서도 최소한 대리기사라면 금욜엔 들뜨게 마련입니다.
지난 일주일 그럭저럭 나름 괜춘헌 성적을 올리면서, 내심 기대를 마이 했더랬어염..더우기 내일은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선상낚시 가는날..소풍앞둔 언네처럼 들뜨기도 했고, 이틀 일 못하니 오늘 열심히 허자고 아자!! 아자!! 했는데...
월곡역 농협앞...
태능 백악관나이트를 일단 12k로 태잎을 끊을 때 까지는 참 좋았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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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백악관 대기중 어인 연고로 1577에서 쌍문동 20k가 자동 올라옵니다. 별일 다 본다는 생각에 승질이 막 나면서도(?)... 룰루랄라...^^* . . . 쥐약입니다. ㅡ,.ㅡ;;
별로 취하지도 않은 듯 싶은 40대 중반 쉑히 동부간선이 막힐줄 뻔히 알길래 월계동 뚝방길로 갑니다. 가며 보니 아니나 다를까 역시 동부는 절라 막혀 느릿느릿..역시 굿 쵸이스여..함서 룸미러를 보니... 오잉?.. 일마 고당새 잠들었다?
쉥키가 원하는 한양아파트.. 왕년엔 한전운동장이었던 곳에..도착 깨우기 시작하는데...일마 이거 완존 송장같습니다. 가심이 철렁 해서리 살펴보니 이상한 낌새는 전혀 없고... 암튼.. 시바 15분 정도 디리따 깨워봅니다. ...만... 패지기도 안일나는데 고때 구원의 손길인듯..순찰차가 지나갑니다. 열심히 상황을 설명하니 경찰들도 끄덕끄덕..
경찰이 깨우니 언제 그랬냐는 듯 벌떡 일어나는 무늬만 꽐라..민쯩 제시하니 안갖고 왔다네염.. 허지만 대한민국 갱찰을 물로보는 개수작..핸펀 같은거 드리밀고 지문조회를 하니...얼씨구?... 이 물건 기소중지자 ㅡ,.ㅡ;;이래서 요래 쫍은 대한민국에선 죄짓곤 못사능거라..
내가 무신죄를 졌다고 참고인 자격으로 관할구역인 도봉서가 아닌 간만에 왕년의 내 나와바리인 강북서(북부서)로 바로 가게 됩니다. 개쉥키 사기 절도 부녀자폭행 등등... 세상의 추접스런 죄목은 전수 다 깔고 앉은 물건..담당 내근 포졸나으리 말씀이..(이쉥키 심각하게 대리 투잡 고려중인 불쌍한 포졸..) 대리비가 문제가 아니고 쫌 있으면 혹시 포상 할 지도 모르니 가서 지둘리라고?..ㅋㅋㅋ(jot gga...) 그냥 콜 한개 처리하는데 2시간 정도 걸리면서 땡전한푼 구경못하고..쌩돈 콜비 4천원 퍼 부어가면서...........나 돈많음?...흑~~ ㅠ.ㅠ
나참.. 본론은 냅두고.. 먼 포졸놈이 나를 붙잡고 대략 30분간을 대리들의 수입에 관한 질문을 쉴새없이 퍼부어대는지.. 물론 호상간의 폰번 교환은 기본으로 함서...어느정도 청렴하게 사는 보기드믄 포졸중의 한놈일진 몰지만 글타고 어찌 공뭔이 그딴 생각을?..한편.. jonen 불쌍타 싶은 생각도 들어 나름 초보의 경험을 숨김없이 전수(?)했어염..^^*
하여...미친개한테 물렸다 치며 맴을 크게 비우고 심기일전 아자!!아자!!
Ship & hul....
오늘 낸티 뭐가 씌움?..금욜의 피크타임에 이게 먼일인지 모르겠어염. 놀란 가슴 달래며 종로행 버스를 타고가는데 성북시장 앞에서 자동이 들어옵니다.
삼양사거리>장암동 20k...이쪽에선 평소에 보기드믄 대략 착한 가격입니다.
일단 급히 버스하차후 방향을 잡고 손한테 폰을 합니다. 삼양사거리 길음뉴타운 끝자락 삼성레미안 관리사무소앞에 있답니다. 그런데.. 요상하게 뒤에서 머이 상당히 시끄럽습니다. 잠시 기다려요 하더만 둘이 머시라 떠들더니 뜬금없이 아.. 됐습니다 하네염? 되긴 멀되?....이미 내 몸뚱이는 솔샘뼈다구 앞을 지나고 있고..
회사에 폰을 하니 확인하고 빼준답니다. 열받지만 포기하고 돌아서는데 잠시후 회사에서 폰이옵니다. 그샴들이 딴데 취소한 것을 착각한 것이라고 걱정말고 빨리 가랍니다. 다시 솔샘 앞에서 삼양동 가는 버스를 타고 손에게 폰을 합니다.
아~ 됐어요 사람 왔어요.......................................*$##@!%울화통이 터지고 근무의욕이 완전 상실됩니다.
묵고 살자!!! 참아야산다!!
하면서 다시 묵동 자동을 잡습니다. 15k... 읍내 안나가기로 맘 먹었습니다. 북부간선이 조금 막히지만 순조롭게 한국아파트서 종료합니다. 실실걸어 태능사거리쪽으로 나오는데..
콜마너 근거리배차 미아삼거리>오남리 25k...1577...ㅎㅎㅎ 누구 약올리나?. 폰해서 나 태능에 있어염 하니 내 GPS가 글루 잡혀 있다네염 언제나 종료 후 버릇처럼 위치확인을 하고 GPS를 잡아놓는데 웬일인지 몰겠어염..
암튼 태능역 사거리로 나가니 말쑥하게 차려입은 법인기사 한분이 열심히 피뎅이와 씨름중입니다.
146번이 지나가는 것을 보니 맴이바껴 타고 나갈까 어쩔까 망서리는중 묵동교회> 장암동20k.... 역시 자동인데... 웬지 불안합니다. 왜 또 장암동이냐?...손과 통화를 끝내고 열심히 걸어갑니다. 불과 700m 전방........................설마......
네... 설마가 사람 잡았습니다. 폰을 안받습니다. 계속합니다. 안받습니다. 또 합니다... 받았네염...
그쪽은 아파트 단지고 유흥가도 별로없는 아주 한적한 곳...설마하니 거기에까지 길빵이? 싶었지만 역시 길빵 이었습니다. 나는 jot 빠지라 왔는데 님은 어디심? 이게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다며 횡설수설 하시는 우리 순진한 손..참 운좋은 길빵쟁이인듯 싶습니다. 어케 거기서 길빵을...
아휴~~ 증말 미치겠어염...이거 말고 한둬껀 더 있는데 술묵니라 고마할랍니다.
암튼 기대만빵 금욜이 거의 지옥같은 날이 되버렸습니다. 아예 첨부텀 읍내로 빠졌어야 하는건데 뭐에 씌었는지 일이 요렇게 진행되네염.. 끝~
출처: <다음카페> 슬픈영화처럼 | 조회 528 |추천 0 |2012.05.19.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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