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갈머리’ & ‘주변머리’
머리 모양을 두고 우스갯소리로 '소갈머리(속알머리)'가 없다느니 '주변머리'가 없다느니 하는 말을 많이 하지만, '소갈머리'나 '주변머리'는 '머리(머리카락)'과는 전혀 상관없는 말입니다.
‘소갈’은 내부의 의미인 ‘속’, ‘알’에서 나온 말로 마음이나 심지(心志)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주변’은 일을 주선하고 변통하는 재주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머리’는 일종의 접미사로서 ‘채신머리’, ‘인정머리’ 등에 쓰이면서 앞단어의 뜻을 강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소갈머리가 없다’는 뜻은 염치가 없거나 생각과 사려가 부족하다는 뜻으로, '주변머리가 없다’는 뜻은 변통하는 재주나 융통성이 없어 일을 답답하게 처리할 때 쓰입니다.
따라서 요즘 머리(頭髮)를 가리켜 우스갯소리로 하는 '속알머리' 또는 '주변머리'가 없다느니 하는 것들은 동음이의어 수법(칼랑부르)을 활용해 만들어낸 허구의 말일 뿐이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우리말의 유래-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맙습니다."와 "감사합니다."의 차이점..? (0) | 2020.05.25 |
---|---|
응급의료비 대불제도 (0) | 2020.05.21 |
민식이법 오늘부터 시행 (0) | 2020.03.25 |
공적마스크 대리구매 허용 (0) | 2020.03.09 |
공적 마스크 구매방법 (0) | 2020.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