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정비와 대리운전 정보

자동차정비와 대리운전을 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행복남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자동차정비와 대리운전에 관한 정보를 공유합니다

자동차정비 . 대리운전 정보 공유 자세히보기

대리운전이야기/대리운전일화

<대리일화>어린시절 들었던 유행가가

행복남1 2012. 3. 2. 17:10

대리판에 입문한지 벌써 3년...  언제 이곳을 탈출하나 매일 고민하면서 뛰고 있다.

손을 내려주고 되돌아 나올때 호젓한 길을 혼자 걷다보면 온갖 상념이 끝없이 떠오른다. .....나의 꿈은 어디에 갔는가? 내 인생은 이러다 끝나는 것인가?.....

 

어릴적, 시골에서 자라나던 일들이 생각난다.

 

농사를 지으시던 아버지.

아버지는 언제나 라디오-당시로서는 소형 라디오(일제)가 집에 있다는 것만 해도 자부심이 드는 때였다.-  를 밭두렁에 틀어놓고 일을 하시곤 하였다.

그 라디오에서는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가수들...  남진, 나훈아, 이미자 등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아버지는 밭일을 하시면서 라디오의 노래에 맞추어서 노래를 따라 부르시곤 하셨다.

 

그때 들었던 그 노레 가사들..

때로 외진 곳에 손님을 내려주고, 혼자 먼 길을 걸어서 돌아 올때, 그 옛날의 대중가요의 가사들이 지금 귓가에 들리는 듯 떠오른다.

 

그 노래들 중에서 유독 계속 입속에서 맴도는 노래가 있는데, 그것은 (제목은 모르겠다.) 바로 이 노래이다.

 

미워도 한세상,

고와도 한세상

 

마음을 달래며

웃으며 살리라

 

구름따라, 바람따라

흘러온 사나이는

 

구름 머무는 고향땅에서

너와 함께 살리라

 

 

본래 유행가를 잘 부르지 않는 나는, 외워서 부를 수 있는 노래도 거의 없다시피 하다.

그런데 요즘 나는 그 옛날 들었던 노래들을 기억해 내고는 혼자 입으로 흥얼거리는 일이 잦다. 그 노래들 중에서도 유난히 이 노래가 마음에 와 닿는다. 그리고 자꾸만 입안에서 흥얼거려진다.

 

 

"미워도 한세상, 고와도 한세상.....마음을 달래며 웃으며 살리라"

 

나는 오늘 밤에도 이 가사를 얼마나 되뇌이며 추운 골목길을 누볐는지 모른다.

 

-해표 2012.02.24, 달빛기사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