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정비와 대리운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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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이야기/대리운전일화

[스크랩] 대리운전 일화를 정리해봅니다.! (좋은날 나쁜날 편)

행복남1 2012. 2. 28. 22:50

사실 대리기사라면 일지도 잘쓰고 재미있는 일도 많고 그러면 좋은데

요새 로지자배안된 이후로 10시전에 콜받아 본적이 없네요!

 

오늘도(월요일) 딱 두콜탔습니다.!! 희한한 인천논현동에 와서 이글을 올리게되죠!

어디가 어딘지 집에 어케 가는지도 모르고 걍 순대국에 쏘주 7잔반하고

첫차가 온다면 집에 가리라는 마음가짐으로 자리에 앉았는데..

이러다가 굶어 죽기 딱 쉽상이네요! 패턴을 바꾸든지 해야 살듯..!~

하여간 블로그에서 에피소드를 또 불러옵니다>! 주무시기 전에 한컷보시고 쉬세요~~

 

#3-1

하여간요 ..!! 년초다 보니 글만 고르면 작년일이군요!

작년 가을 쯤 된 일인데 9월경이었던 일입니다.

요즘은 거의 아침에 집에가서 오후늦게나 일어나지만 그때만해도

일찍집에가고 일찍나오는 모범적인 대리기사를 할때입니다.

 

예약받은적도 없는데 걍 화서역에서 천안신창행 전철을 탑니다.

아무이유없습니다.! 혹시나 해서 그냥탄거죠!

평택역인가에서 환승없이 바로 반대편 성북행 열차를 또탑니다!

 

오산역 다와갈때쯤 이런 오더를 보게되죠!

오후 4시쯤!  55) 즉후불) 오산시청근 - 김포공항

자동은 아니지만 가까울듯해서 터치하고 잡았습니다.! 후불이 쫌 걸그적거렸지만..

하여간 오산역서 택시타고 시청뒤 유명한 짱깨집앞서 손과 만나죠!

 

차는 베리타스 이더군요! 첨타봐서 이차탄 어설픈 시승기를 제 블로그에 올렸더니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조회해보고 있네요!  차는 별로던데~~

김포공항 국내선 종료하고 송정역쪽으로 가다가 이오더를 접하게되죠!

20) 공항동주민센터 - 도곡동 어쩌고~!~ 바로잡혔습니다.! 자동으로~~~

 

손은 강서 농수산시장 사장입니다.! 연세도 쪼끔은 되시고 서울대 농대지만 나오고..!!

이양반 낮술 무지 했더군요! 4시에 집에가는 사장..참 팔자도 좋은 양반이네!! 라고 하는데

한참통화하더니 착지를 바꾸네요! 고덕 경희대병원으로 가잡니다.! 거도 2만원인가요?

저야 뭐 아니라고 딱히 말할 명분도 없이..네! 합니다만  그래도 도곡동이좋은데!~~

 

경희대병원가는 이유가 상가에 들러서 간다는 거죠! 누가 죽었는데 안가기는 쫌 그렇고

뭐 그런거 이짜나요!! 여서 잠시 최우수기사 모드로 바뀝니다.!~~

 

손왈) 저... 기사양반..!  기사양반이 참 운전도 잘하구 잘생기구 어쩌고 저쩌고 해서 그런데

상가집은 금방끝날것이니..꼭 당신이 우리집까지 운전해달라는 요청입니다.!

대기를 해달라는 말이죠!!~~ 저야 뭐 돈만 더주면 그러지요! 했던것 같은데~

하여간 둘다 ㅇㅋ 하고! 경희대병원 장례식장으로 갔죠!

근데 차막히고 뭐해서 도착할때쯤이 6시쯤 된듯한데 손이 또 그러는군요!

"그러지말고!~ 나와같이 상가집으로 가서 당신은 밥먹고 난 절하고 같이 나가면되잔냐"

좋은 말이죠! 같이 상가집들갑니다>! 조의금내는곳까지 따라가야 밥도 얻어먹으니

같이 가다보니 얼떨결에 절도 같이했습니다>! 대리하다첨 겪는일이지만...

하여간 모르는 고인에게 절도 하고 그손은 상주들과 얘기할떄 나는 뭐..밥먹었죠!

 

밥먹고 밖에서 기다리는데 당췌 나오질않군요! 한참후에 나오더니 집으로 갑시다!

집은 타워팰리스입니다.! F동!! 쫌 싼동이지만 그래도 타워팰리스군요!

가는중에 집에 전화를 하는데 집사람되는분이 상가집갔다온다고 난리를 떠는군요!

가지말라고 가지말라고 그랬건만 갔다는 말인데 손주가 100일이안되었다는 말인듯..

 

타워팰리스 도착해서 F동 지하주차장내려가는데 이 아주머니가 기다리네요!

차세우고 내리는순간 아주 굵은 놈으로 소금 한바가지 맞습니다!!ㅡ.ㅡ

손도 한바가지..덮어쓰고  기사인 나도 죄없이 덮어쓰고..쩝!!

소금맞으면 쪼끔 아프긴 하데요!~~

소금 뒤집어썼다고 그손이 대리비를 줍니다.! 조의금보다 두배정도 하여간 꽤 많이 받죠!

재수털어서 그런지 타워팰리스 나오자마자 도곡동 관내 삥바리 2만원짜리 콜하나

더하긴 했죠!  아.!! 관내삥바리는 다른 일화에 있군요! 280m인가 운전한..그날입니다.

 

조회해보니 그날이 내가 대리한중 최고로 많이 한날이네요!

공항에서 도곡동 2만 + 3만 에 관내 삥바리 2만 고때가 10시 쫌 넘었는데

10시까지 로지에 9만원찍고 아이콘도 하나 찍고 두시까지인가 8만원더하고.. 

그날 로지에 찍은 기록이 18만원이군요! 하여간 그날이 최고의 날입니다.! 팁발도 장난아니었습니다.

순수입이 20만원 넘긴 첨이었으니! 모든게 다 그 소금날벼락 뒤집어쓴게 아닌가 싶네요!~~

 

#3-2

작년 가을 선선한 날 초저녁 무렵 동탄 다은마을에서의 일입니다!

이날은 일도 쪼끔은 했던날인데 요새 보다는 경기가 좋았던것 같군요..!!

8시쯤 15) 동탄새강마을 - 영통 ..가까워서 글고 수원가는콜은 언제든지 환영이라..잡습니다.

손들이 아주 많네요! 남자1명, 여자3명 동창들인듯..화기애매하게 무지 떠들고 탑니다.

영통으로 가서 제대로 2차를 가자는 얘기들을 하면서 하여간 아주씨끄럽습니다.

집에만 있다가 올만에 외출하니 이해는 하는데 기사입장에선 씨끄러운게 좋을리는 없죠!

 

가다가 누가 질문을 합니다! 연식들이 나와 비슷해보이던데 질문도 머 나도 잘아는 질문이네요!

"송대관은 미국서 슈퍼도 하고 세탁소도 하고 했는데 그럼 태진아는 뭐했데?" @.@

별 질문같지 않은 질문에 서로 답을 하고 난립니다.! 나도 잠시 생각해보지만 답이 안떠오르는군요!

신호대기중에 잠시 검색해보니 네이버에선 별 시나락까먹는 소리만 잔뜩있고 답은 없네요!

드디어 내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술값걸기 맞추면 술값안내기죠!..  그중 한 여손이(이분젤이쁜) 날더러

"기사님이 증인이니 도착해서 답찾으시면 판결을 내려주시와요!!" 말도 아주 이쁘게 하는군요..~!~

요때 잠시 흐뭇해집니다.! 아주 미인이라서요!!!  미인말은 무조건 들어줘야죠! 이쁜데요 뭐~~

가는내내 검색해봐도 계속 이상한 말만있고 태진아가 뭐했는지는 안나오는군요!..~~ 하여간 글코

 

그리고 쫌 덜 예쁜 여손이 자기들끼리 그럽니다.! 남자는 영철이 뿐이니 우리끼리 심심하자나..

"우리 기사님 같이 가게 하면 안될까? 그치..잘생겼지? (사람보는 안목은 쫌 있는듯)..

"영철이 니가 얘기할래.! 아니면 우리중에 누가 얘기할까.!! 다 들었는데 뭘 얘기 한다는건지..!!

하여간 옆자리 영철이라는사람이 날더러 같이 합석하자고 얘기를 하지만 저는 단호히 한칼에 노를 합니다.!

 

초저녁부터 남술자리 끼는거 안좋아하기도 하고 또 모르는 사람들이고 또 여자혼자면 어째 생각이라도 하겠지만

건 쫌 아닌듯해서! 사양합니다>! 이젠 뒤에 여손들이 자기들끼리 또 내기를 하는군요!

"우리중에 누가 저 기사님을 꼬셔서 술집으로 델고 오묜 술값면제 하기 좋지?" 별게 다 좋군요! 하여간

여손 세명이 번갈아 가며 제안을 하는군요! "같이 가자!! 남자수가 절대부족하니 우릴 도와달라..

기사님 술잘하시게 생겼다 ..우리를 지켜달라.!! 혹시알아요? 잘되면..머~ 크크!!"

 

하여간 한참을 떠들지만 단호히 또 노라고 말합니다.!  영통다와가는군요!

중심상가 도착하고 주차를 하고 나오는데 여손들이 나를 감싸고 팔을 잡습니다.!

"차는 한대밖에 없고 우리는 전부 집에 가야하니 기사님이 우리들을 집까지 데려다 줘야 하는게 기사의 정신 즉

기사도 아니냐!! 대리기사도에 그런문구는 없는데요?  하여간 여서 있어봐야 별볼일 없으니

우리가 닭발집에서 쪼끔 먹고 인계동으로 나이트갈거임.! 같이 있다가 대리를 또 해주면 조차나요!^^

여손들은 나만 보면 찝쩍거리는군요! 자뻑잠깐!!~~

 

저야 뭐 기사도정신에 입각하여 "한시간 대기비가 만원이구요!.. 인계동까지 확실히 간다면 있을께요!" 쩝..!!

그리그리하여 합석을 합니다.! 술약간 씩 취한 여손3명..,술 완전취한 남손 1명사이에서요!

 

나이들이 또래인지라 뭐 나름 재미는 있더군요! 굴러온돌에 대한 예우(?)도 뭐 나름 하고 해서

자리를 지키게 됩니다.!  한여손의 시선이 계속 나를 보는듯한 착각에 빠지고 맙니다!

사실 젤 마음에 들긴했지만 저야 뭐 바람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라..느낌만 오는군요.!

술은 안마신 관계로 3차목적지 인계동 터널로 가게됩니다.! 이건 뭐 이정재모드로 바뀌는군요!

이건 쫌 아닌듯한데!! 하여간 복장도 이정재 하는것도 이정재...

 

터널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여손들이 자리에 붙어있을 틈이없지요! 한명잡혀가고 또 잡혀가고

또 잡혀가고 다시 도망오고 또 도망오고 또 잡혀가고 머리수 세다가 이건 아닌듯하더군요!

다시 로지를 키고 잠시 기달려 봅니다>!  젤루 맘에든 여손은 잡혀가더니 안오는군요!

흠!  목표가 너무 멀군요! 시간이 시간인지라 로지에서 무수히 많은 콜들이 보입니다.!

그 맘에든 여손만 계속있었더라도 ...하는 맘이지만..없으니 머.. 여있어봐야!1 하고는

잠원동 25k잡고 말죠~ 잠원동 다와서 전화가 옵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도망갔다고 머라 머라 하는군요!

이차저차해서 그렇다하니..알았다 근데 내일 연락한다!~~ 이런 내용으로 전화는 끊었습니다~~

고 다음날 진짜루 전화가 왔습니다.!! 근데 집사람있을때 전화가 온관계로 가슴을 쓸어내리며

전화를 바로 끊게되죠! 스토리텔링 될뻔한 얘긴데 아쉽게도 안되고맙니다.!

 

후기) 사실 그다음날 저녁에 약속을 하고 동탄을 가게되더군요! 그때 부터 지금까지 동탄을 시작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마음만은 아직 청춘인데~~

 

#3-3

작년말까지는 집에 일찍들어가고 오후에 나오고 했네요!

낮에 방배동 사무실을 나갈일이 있어서 그랬었는데 요새는 뭐 날밤까는 일이 다반사입니다.만!!

확실히 수입은 작년 머도 모를때가 좋긴하네요! 지금보다는 많았었는데 요샌 왜이런지 원.!!

 

하여간 가을 날씨 무쟈게 좋은날 수원서 대전탁송을 가게됩니다. 이목동에서 대전 월평동인데

기록을 보니 8만원에 갔네요! 낮이라서 그러니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왜 갔을까요!~~ 하여간 갔군요!

월평동 도착한게 오후 2시쯤이었습니다.! 둔산동과 송강쪽에서 한2년 살았었는데 오랜만에 가보니

낮설진 않아도 반갑지도 않은곳입니다.! 대전은 참 희한해요! 그러고보니..

탄천건너 길은 새로 잘 정비되었던데! 그래도 둔산이나 월평동, 유성, 가수동 뭐 그런데는 쫌 알긴합니다.

사학연금회관에서 밥도 먹고 겜도 하고 하다가 오후 5시까지 아무일이 없길래 로지같은거 들고 대전오면

다시 올라가기는 힘든가보다,...하고 전철타고 뭐 타고 대전역으로 갑니다.! 대전역 도착하고

담배한대 불켜자마자 75) 대전역 - 면목동 탁송건만 하나가 눈에 번쩍띄더군요!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하여간 수원서도 8만원에 왔는데 서울중에서도 면목동 촌동네가 75k인거 이거

가야하나..어쩌나..!! 하지만 나에게 선택의 여지는 전혀없었습니다.! 기달려보려고 마음먹지도 않고

클릭했습니다.! 차주가 대전역 주차장에 차를두고 다른곳으로 가는길이고 이차를 면목동에 보내는 일이었죠!

옵티마 이던데 네비도있고 뭐 그럭저럭 다른건 없네요! 차주하고 통화를 하고보니 차키를 앞바퀴에 짱박아

두고가니 혼자 찾아서 가지고가라..! 그리고 탁송비는 송금해주겠다...입니다.! 어째꺼나..차를 몰고 갑니다.

금요일이라 올라가는길이 장난아니게 막혔죠!! 대전IC올리고 경부타다가 중부도 타다가 국도도 타다가

다시 평택제천타다가 또 경부타다가 또 국도타다가 하여간 고속도로 국도 이것저것 많이도 탔습니다.!

 

톨비도 만만찮은 수준이죠! 마지막 경부고속도로 오산IC에서 톨비를 계산하는데 톨게아줌마가 날더러

이럽니다.! " 아저씨! 하이패스는 폼으로 달고다니세요? " 저왈! "네? 하이패스라뇨?

톨게아줌마 " 저기 이쁘게 달렸네요! 룸미러를 가리킵니다.! 난 안보이는데요.!! 고개를 숙여서 보랍니다.

룸미러 뒤에 숨겨져 있군요!! ㅡ.ㅡ;;  다시돌아갈수도없고!! 충전금도 많던데!~ 약간 많이 허무!~

 

 

#3-4 잘잘한 에피소드

 1) 작년 말 추운날..양재 영동시장중간에서..

     30)영동시장 농협 - 안산식물원

     3인가족이군요! 엄마 아빠 아들~~(아들은 7살쯤)

     운전하고 가는데 7살쯤 아들이 자꾸 나를 쳐다보는군요! 뒷자리에서

     저는 뭐 왜? 아저씨가 누군지 궁금하니?   꼬마녀석  왈) " 근데 아빠 이아저씨 코흘려!~ㅡ.ㅡ;;

     녀석은 내코만 쳐다보고 왔나보군요! !쩝!~~! 온가족이 대박웃는데 쫌 쪽팔렸음..!!

 

2) 작년가을 봉담 왕림리를 지나다가..

    30) 해병대사거리 - 죽전 (쫌싼듯한 콜이군요>.)

    4인가족이군요! ..!! 엄마 아빠 10살짜리 아들..7살정도 딸!!

    막 출발하고 수영리쪽으로 좌회전대기중  

    아들녀석의 질문 "아빠 이아저씨 누구야? 아빠는 조용한데

    딸아이의 답 "에이 바보 대리기사자나.!! 대신운전해주는 사람 몰라?"

    아들녀석의 말 "나도 크면 대리기사 해야지.!!"

    엄마의 말 " 얘가 미쳤구나..단단히!! 할게없어도 글치.."뒷말생략 쩝~~

 

 3) 얼마전 동탄 남광장에서..

     15) 동탄남광장 - 영통9단지

     손왈) 대리비 얼마에요? 저왈) 15k입니다.

     저왈) 잔돈있으세요? 제가 5천원권이 없어서요!

     손왈) 일단갑시다.. 2만원 줄 뉘앙스

     아파트 도착해서 집에 전화를 검..! 딸아이 받음

     손왈)너 5천원들고 내려와라.!! 저야 뭐 그런가부다 함.!

     내려온 딸에게 손왈) 만원준다! 대리주느니  너가져라 !! ㅡ.ㅡ

     쥐미럴!!~~ 줘도안한다 (사실 이런얘기 들으면 쫌 기분 상하는군요)

 

언젠가 제블로그 글들을 시나리오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스토리텔링이 될만한 글들을 모으면 나름 시나리오도 되겠다 싶네요~~

혹시 모르죠! 뭐가 되더라도 되지 않을까 싶긴한데 하여간 쫌더 두고 보시죠~~

 

출처 : 대리운전 대리기사 (달빛기사카페)
글쓴이 : Guardblu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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