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충사(表忠祠)
지난 2018.11.4. 오후에 들렀던 사람을 살린다는 산 ‘재약산’의 대표 절집이 표충사입니다.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23번지 재약산(載藥山)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通度寺)의 말사이며.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사명대사(四溟大師)의 충혼을 기리기 위하여 국가에서 명명한 절로 사명대사·서산대사·기허대사의 진영을 모신 유교식 사당이다. 654년(태종무열왕 1)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죽림사(竹林寺)라 하였으며, 829년(흥덕왕 4) 인도의 승려 황면선사(黃面禪師)가 현재의 자리에 중창하여 영정사(靈井寺)라 이름을 고치고 3층석탑을 세워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한 것으로 전한다. 신라 진성여왕 때에는 보우국사(普佑國師)가 한국 제일의 선수행(禪修行) 사찰로 만들었으며, 1286년(충렬왕 12)에는 《삼국유사》의 저자인 일연(一然) 국사가 1,000여 명의 승려를 모아 불법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1839년(헌종 3) 사명대사의 8대 법손인 천유대사가 나라의 지원을 받아 사명대사의 고향인 무안면에 있던 표충서원을 영정사로 옮겨오고 중창하면서 절 이름을 표충사로 바꾸었고, 여느 절과는 달리 절집으로는 독특하게 유교 문화인 서원을 껴안게 된 사연이다. 원래 불교와 유교는 섞일 수 없다고 생각해온 고정 관념이 무너져버린 표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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