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정비와 대리운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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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1494

나에게 필요한 동기 부여

나에게 필요한 동기 부여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같이 다닌 친구가 있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저는 원하는 회사에 취업할 수 있었는데 그 친구는 이력서를 내는 곳마다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친구는 취업 준비 생활이 조금 길어진다 싶더니 몇 년이 지나도 이 친구가 취업하지 않으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친구에게 아무리 걱정과 조언을 해도 '적성에 맞는 일을 찾고 있어',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라고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만 늘어났습니다. 급기야 친구의 부모님도 포기하고 방치했지만, 저는 여전히 그 친구가 걱정되어 만날 때마다 '취직해, 취직해'라고 잔소리를 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 어느 날 저는 회사에서 상사의 잘못을 뒤집어쓰고 경위서에 감봉까지 억울하게 당했던 날이었습니다..

퍼스트 펭귄

퍼스트 펭귄 펭귄은 먹이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들어가야 하지만 바닷속에는 바다표범 등 펭귄의 천적들 역시 도사리고 있는데 생존을 위해서는 천적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바다에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이때 누구나 할 것 없이 펭귄들은 바다에 뛰어들기 전 잠시 머뭇거리는데, 이렇게 모두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바다에 가장 먼저 뛰어드는 펭귄을 퍼스트 펭귄이라고 부릅니다. 한 마리가 먼저 뛰어들면 다른 펭귄들도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바다로 뛰어듭니다. 이렇게 위험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퍼스트 펭귄은 다른 펭귄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에 비유해 퍼스트 펭귄이란 단어는 불확실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어 먼저 뛰어드는 도전자 혹은 선구자란 뜻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력을 갖고 과감히 뛰어드는..

하루를 사는 일

하루를 사는 일 순간을 사는 일이 하루를 만들고 하루를 사는 일이 한 생을 이룹니다. 하루를 사는 일을 마지막처럼 정성을 다하고 하루를 사는 일을 평생을 사는 일처럼 길게 멀리 볼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젊은 날의 시간을 의미 없이 낭비하고는 뒤늦게 지난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다르게 한 번 살아볼텐데 하며 후회하고 아쉬워합니다. 한 번 지나가면 다시 살아볼 수 없는 시간 순간의 시간을 뜨겁게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루를 사랑으로 사는 일이란 너그러워지고 칭찬하고 겸손하고 진지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루를 사랑으로 끝내는 일은 반성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을 뜻합니다. - ‘기다림이 있어 삶이 아름답습니다’ 중-

고마워 치로리

고마워 치로리 2006년 일본 도쿄에서 특별한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날 약 300여 명이 참여해서 추모했던 대상은 13년 동안 수많은 환자들에게 기적을 선물한 치료견 '치로리'였습니다. 치로리 덕에 말을 잃었던 라쿠 할머니는 말을 되찾았고 전신마비 환자였던 헤이코 할머니는 치로리를 쓰다듬기 위해 손을 움직이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삶의 의미를 잃고 침대에서 누워만 지냈던 하세가와 아저씨는 치로리를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이들을 위로한 치로리, 그러나 사실 치로리의 과거는 밝지만은 않습니다. 1992년 비 오는 날, 쓰레기장에 강아지 다섯 마리와 함께 버려진 어미 개 치로리의 몰골은 애완견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한쪽 귀는 서고 한쪽 귀는 접히는 짝귀에다 볼품없는 '숏 다리..

태안의 봉사왕

태안의 봉사왕 기쁜 일은 서로의 나눔을 통해 두 배로 늘어나고 힘든 일은 함께 주고받음으로써 반으로 줄어든다. - 존 포웰 – 충남 태안 동문리에서 쌀가게를 운영하는 문기석 씨. 문 씨는 그 지역에서 '봉사왕'으로 불릴 정도로 이웃사랑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는 주말과 공휴일이면 쌀가게 문을 닫고 트럭을 끌고 동네를 다니며 고철을 수거하는데 이렇게 모은 고철로 이웃을 돕습니다. 그렇게 기부한 지는 벌써 23년,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만 1억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과거 힘들었던 상황도 있었습니다. 두 아들이 아빠가 고철을 수거하는 일을 창피해했고, 한 번은 트럭에 가득 채워놓은 고철을 누군가 전부 가져가 버린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그가 봉사를 놓지 않는 이유가 있는데 문 씨는 어렸을 ..

청년의 집념

청년의 집념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잃지 말며, 자신을 저버리지 말라. - 크리스토퍼 리브 – 평소 건강하던 한 소년이 불의의 사고를 당해 목 아래로는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됐습니다. 온종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보며 점점 삶에 대한 의지가 상실되고 있었을 때 가족들은 소년에게 강아지 한 마리를 선물했습니다. 처음에 시큰둥했던 소년도 시간이 지날수록 강아지와 함께 지내는 것이 큰 기쁨이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랑스러운 강아지를 만지며 사랑을 주고 싶었고 소년은 움직일 수 없었던 손을 내밀기 위해 매일 노력했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손을 보고도 그는 단 한 번이라도 강아지를 만져보고 싶다는 집념은 놀라운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소년은 오른손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고 결국 그의 신경은 다시 살아나 마..

나무 심는 노인

나무 심는 노인 한 남자가 길을 걷다가, 길모퉁이에서 정성껏 나무를 심는 노인을 만났습니다. 이 모습을 본 나그네가 잠시 도와주며 이 나무가 언제쯤 열매를 맺을까 물었고 노인은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습니다. "한 30년 후에 열매를 맺겠지요." "어르신 언제 그 열매를 드실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자 노인은 잠시 일손을 놓고, 나그네에게 대답했습니다. "내 나이가 벌써 80을 넘겼으니 아마도 어렵겠지요. 그런데 내가 어렸을 때 우리 집 마당엔 과일나무가 많아서 나는 그 열매를 따 먹으며 자랐지요. 그 나무들은 할아버지께서 심으신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심으신 나무의 열매도 많이 따 먹었죠. 나는 지금 내 할아버지나 아버지와 같은 일을 하고 있을 뿐이랍니다." 자신의 눈앞만 살피는 어리석은 마음보다..

카테고리 없음 2022.06.29

나그네의 여행길

나그네의 여행길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 -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 세계 곳곳을 다니는 어느 여행자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한 마을에 현인이 있다는 소식에 곧장 그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현인의 집은 책 몇 권, 조그만 식탁, 의자 등이 전부였고 가구며 서재도 없이 너무 초라한 집이었습니다. 여행자는 초라한 집의 모습에 놀라 다른 가구며 집기가 어디 있는지 물었고 현인은 잠시 침묵한 뒤 여행자에게 되물었습니다. "그대의 것은 어디 있습니까?" "제 것이요? 저는 여행자 아닙니까. 그저 지나가는 존재일 뿐인걸요." 그러자 현인은 조용히 웃으며 여행자에게 말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이 인생이지만 우리는 천년만년 살 것처럼 소유하며 살곤 합니다. 오늘 하루 굶지 않고..

폼페이 최후의 날

폼페이 최후의 날 로마 시대 지중해의 국제 무역 도시 중심지였던 폼페이. 그런데 이 화려한 도시는 서기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 폭발이 일어나며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그 뒤로 오랫동안 화산재에 묻혀있던 폼페이 유적은 1738년 우연히 발견되면서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됐습니다. 발굴작업이 시작되며 놀라움을 자아내는 유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화석이 되어버린 폼페이 사람들의 모습은 충격과 슬픔을 안겨줬습니다. 아기를 꼭 껴안은 어머니의 모습, 연기를 피해 고개를 숙인 남자, 서로를 힘껏 끌어안은 연인, 식기들을 챙겨 골목길을 빠져나가는 여인, 수술용 칼과 겸자 가위를 챙기려던 의사 등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려다 죽음을 맞이한 이들의 최후의 순간이었습니다. 끝맺음의 시간도 주어지지 못한 ..

부당한 이득을 얻지 말라

부당한 이득을 얻지 말라 부당한 이득을 얻지 말라. 그것은 손해와 같은 것이다. -헤시오도스– 어느 마을에서 높은 지위를 가졌지만 누구보다 청빈한 생활을 하던 한 대감이 있었습니다. 그는 평소에 생선을 무척 좋아했는데 한 사람이 이를 알고는 아부를 떨며 대감에게 생선을 갖다 바쳤습니다. 그러나 대감은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하인이 물었습니다. "생선을 그렇게 좋아하시는 분이 왜 사양하십니까?" "내가 생선을 좋아하기 때문에 안 받는 것이다. 내가 뇌물을 받으면 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텐데 그러면 무슨 돈을 가지고 좋아하는 생선을 사 먹을 수 있겠나." 청렴의 길과 부패의 길. 어느 길을 걷느냐에 따라 흥망은 갈릴 수 있습니다. 이때 대가를 바라지 않는 '청렴 의식'은 부정부패를 막..

행운도 노력의 결과이다

행운도 노력의 결과이다 어떤 것도 대가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 일한 만큼 노력한 만큼 받게 되어 있다. - 나폴레온 힐 - 일기예보에 없던 강한 돌풍과 비가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작은 원룸에서 사는 한 청년이 자신이 일하는 회사 창고의 화물들이 걱정되었습니다. 청년은 어릴 적 가난했던 형편으로 인해 남들보다 일찍 사회생활을 해야 했는데, 남들이 흔히 말하는 좋은 직장은 아니지만 화물 창고에서 상하차 하는 일에 감사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날 들어온 화물이 너무 많아 일부를 창고 밖에 두고 퇴근했는데 갑자기 내리는 비와 돌풍에 당황하게 된 것입니다. 혹시 몰라 방수포로 물건을 꼼꼼히 여며놓았지만 비바람이 너무 신경 쓰였던 청년은 결국 다시 회사 창고로 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청년이 화물에 씌워놓..

인내심을 잃지 않는 것

인내심을 잃지 않는 것 어느 마을에 겸손하고, 착실하고, 인내심 많고 심지어 현명하기까지 한 청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 대부분은 이 청년을 칭찬하고 좋아했지만 시기와 질투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날 마을에 남자들이 내기를 시작했는데 그 청년이 이성을 잃고 화나게 할 수 있다 없다를 가지고 내기를 벌인 것입니다. 그러자 한 남자가 청년을 화나게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 남자는 청년이 목욕을 시작할 때를 노려 청년 집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리고 젖은 몸을 급하게 닦고 나온 청년에게 실없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아, 목욕 중이었어? 미안한데 내가 갑자기 궁금한 것이 생각이 나서 저기 말이야, 사람의 머리가 둥글잖아? 그거 왜 그런 거야?" 청년은 남자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했습니다. ..

비울수록 편안해진다

비울수록 편안해진다 떠날 때가 되었으니, 이제 각자의 길을 가자. 나는 죽기 위해서, 당신들은 살기 위해 어느 편이 더 좋은지는 오직 신만이 알 뿐이다. - 소크라테스 - 마치 영원할 것처럼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결국 살다 보면 젊었을 땐 채우려 하고 노년에는 비우려고 노력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수 있지만, 수레도 마음도 비울수록 편안해진다는 지혜가 당신의 삶을 이끌어주는 이정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모든 문제의 시작점

모든 문제의 시작점 명심보감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구설자 화환지문 멸신지부야 口舌者 禍患之門 滅身之斧也 '입과 혀는 화와 근심의 근원이요, 몸을 망치게 하는 도끼와 같다.' 가끔 입으로 다른 사람을 나쁘게 판단하고 심지어는 저주를 퍼붓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말들은 결국 나에게 부메랑이 되어 해로움으로 돌아옵니다. 지금 나의 위기와 실패의 원인이 '혀'에 있지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말'이기에 때론 가볍고 쉽게 내뱉습니다. 그중 다른 사람의 단점과 실수를 지적하며 스스로 우월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지적하고 다른 사람을 헐뜯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말을 했는지 기억 못 할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느라 바빠 정작..

욕심이 부른 재앙

욕심이 부른 재앙 깊은 산속에 있는 작은 연못에 물고기 여러 마리가 오순도순 살고 있었습니다. 함께 헤엄도 치고 장난도 치면서 서로 사이좋게 지냈지만 어느 날 한 물고기는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연못에 나 혼자 살면 먹이도 풍족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을 텐데..." 물고기의 욕심이 점점 커졌고, 친구 물고기들만 없으면 된다는 생각에 한 마리씩 물어 죽였습니다. 그렇게 연못의 주인이 된 물고기는 환호성을 지르며 신나 했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하루 이틀이 지나자 연못은 썩는 냄새로 악취가 진동했고 물이 더러워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썩은 연못물에서 혼자 남은 욕심 많은 물고기도 오래 살지 못하고 죽고 말았습니다. 혼자 독식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 생각하게 만드는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나누는 삶

나누는 삶 물질에 집착할 때가 있습니다. 내 소유. 내 것이라는 사실 이 주는 위안과 기쁨에 머무르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기쁨은 잠시입니다. 소유를 통한 기쁨은 누구에 게도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잠시 머물다가 곧 그 사람을 떠나거나 아니면 그의 삶을 답답하고 외롭게 합니다. 구름이 물을 머금고만 있지 않고 비나 눈으로 내리고 나누므로 만물을 소생시키듯. 가진 것을 나눌 때 삶은 생명력이 있고 아름다워집니다. -글/정용철 지음-

더 굵고, 더 긴 선

더 굵고, 더 긴 선 한 스승이 제자들을 모두 불러 모았습니다. 그리고는 붓으로 하얀 종이의 한가운데 선을 그리더니 말했습니다. "내가 이 종이에 그어 놓은 선을 짧게 만들어 보아라. 단, 절대로 선에 손을 대서는 안 된다." 스승의 말에 제자들은 어리둥절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선을 조금 지우는 것 외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때 한 제자가 앞으로 나왔습니다. 제자는 붓을 들고 스승이 그은 선 옆으로 더 굵고, 더 긴 선을 그렸습니다. 때론 어려운 문제로 인해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자체의 문제에 너무 집중하게 되면 오히려 해결이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때론 상황 밖으로 나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때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따뜻한 하루-

내려놓음 끝에 행복이 있다

내려놓음 끝에 행복이 있다 한 젊은이가 지혜 있는 노인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저는 지금 매우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 매 순간 스트레스로 인해 너무나도 힘이 듭니다. 행복해지는 비결을 가르쳐주십시오." 이 말을 들은 노인이 젊은이에게 가방을 건네며 말했습니다. "지금은 정원을 가꿔야 하니 기다려 주게나. 그리고 이 가방을 좀 들고 있게." 가방에 무엇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크게 무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가방이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깨가 쑤셔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노인은 계속해서 일하고 있어서 젊은이가 노인에게 물었습니다. "어르신, 이 가방을 언제까지 들고 있어야 합니까?" 그러자 노인이 젊은이를 쳐다보며 조용히 말했습니다. "젊은이, 가방이 그렇게 무거웠으면 내려놓으면 되..

나무로 만들어진 닭

나무로 만들어진 닭 중국 주나라 선왕은 닭싸움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한 번은 왕이 당대 최고의 투계 조련사인 기성자를 불러서 자신의 싸움닭을 맡기며 최고의 싸움닭으로 훈련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열흘이 지나자 선왕은 기성자에게 닭싸움을 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지금은 한창 사납고 제 기운만 믿고 있어 기다려야 합니다." 열흘이 다시 지나고 선왕이 묻자 기성자가 대답했습니다. "다른 닭의 소리를 듣거나 그림자만 보아도 바로 달려드니 더 기다려야 합니다." 다시 열흘이 지나고 선왕이 묻자 기성자가 대답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아직도 다른 닭을 보면 곧 눈을 흘기고 기운을 뽐내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게 40일이 지났을 때 기성자가 선왕에게 대답했습니다. "이제는 다른 닭이 소리 지르고 위..

죽은 잎사귀의 반전

죽은 잎사귀의 반전 학술 명으론 가랑잎 나비, 흔히 '칼리마'라고 불리는 나비가 있습니다. 칼리마 나비는 날개를 접고 있을 때 누렇고 흉측스러운 모습으로 '죽은 잎사귀'라는 별명이 붙여졌습니다. 낙엽들 가운데 있으면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감쪽같이 '죽은 잎사귀'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볼품없던 나비는 날개를 활짝 펴는 순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오색찬란한 색으로 알록달록한 날개는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죽은 잎사귀에서 화려한 나비로, 화려한 모습에서 볼품없는 모습이 되는 칼리마는 마치 세상을 은유하는 것 같습니다. 욕망은 쉽게 채워지지도, 어쩌면 영원히 채워지지 않습니다. 마치 빈 항아리에 물을 채우는 것과 같아서 끝없는 공허함과 갈증을 느낍니다. 결국 욕망하며 살아가는 삶의 끝은 어쩌면 죽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