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농협은행 새 광고모델 된다
[파이낸셜뉴스] 황상욱 기자 기사입력 2013-10-23 11:04
▲LA다저스 홈페이지에 실린 류현진 선수 사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대활약을 펼친 류현진 선수가 NH농협은행의 새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이르면 다음달 초 최종 계약을 맺고 12월부터는 새 광고가 방송을 탈 예정이다.
23일 농협은행 등 금융권에 따르면 류 선수는 광고대행사를 통해 농협은행과 계약을 맺고 새 광고모델로 활동할 계획이다. 현재 일정대로면 오는 11월 초 국내로 들어와 농협측과 최종적으로 계약서에 사인을 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12월부터 방송을 위주로 류 선수의 광고가 나갈 예정"이라며 "아직 정확한 계약금액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류 선수는 LG유플러스와 약 7억원에, 오뚜기와는 6개월간 약 95만달러(한화 약 10억원)에 광고모델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류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며 '국민야구선수'로 떠오른 만큼 최소 10억원 이상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류 선수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루키 시즌을 보내며 14승 8패 방어율 3.00을 기록하며 LA다저스의 스타로 떠올랐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출범 당시 최민식, 송강호, 설경구 등 3명의 남성 톱배우를 동시에 기용하는 파격적인 광고를 선보인 바 있다. 모델료로 각각 4억원씩 총 12억원을 투자하는 과감한 승부수였다. 그러나 농협은행의 성격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아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졌다는 분석이 많았다. 이번에도 배우 현빈, 전지현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농협의 이미지와는 차이가 있다는 내부 지적이 나왔다. 이에 국내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다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져 성공한 류 선수가 '토종은행'인 농협의 컨셉과도 일치해 최종적으로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번 류현진 쟁탈전에는 KB금융그룹도 나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KB금융그룹이 새 모델로 류현진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농협측이 재빨리 움직였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농협이 전산장애 사태와 고객정보 유출사건에 이어 대포통장 최다은행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악재에 시름을 앓아 과감한 승부수를 던진 것 같다"면서 "류현진 선수의 기용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 지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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