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쉬어가지 않는다 / 이환채
다가가지 않아도 스쳐 지나가고
등을 떠밀지 않아도 성큼성큼 가는 당신
소박한 쉼터에 앉아 한 잔 술을 권하면
주름살 하나 남겨주고 나더러 취하라 하네.
무엇에 그리도 쫓기며 살았는지
왜 이리도 사는 게 바쁜 건지
돌아보면 남은 것도 가진 것도 별로 없는데
무얼 위해 그리 정신없이 살았는지.
돈을 많이 벌려는 것도
명예를 얻으려 하는 것도 아닌데
이게 내 인생의 몫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어느 새 세월은 저만치 멀리 와 있네.
오늘도 망설이지 않고
세월의 허리를 붙드는 것은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서가 아니라
보다 아름다운 내일을 위해서겠지.
나도 모르게 문득 바라본 하늘은
왜 저리도 눈이 부시는지
가끔, 정말 가끔은
아무것도 안하고 하늘만 보고 싶다.
이환채 시인님이 말했듯 세월은 쉬어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제같이 뜨는 해에 새해 첫날의 해라고 환호하며 새해 다짐을 했건만 한해 한해를 마감해 벌써 60년을 코앞에 두고 있으며, 올해도 한주를 마감하고 또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쉬지 않고 빠르게만 흘러가는 세월에 후회의 나날들이 되지 않도록 더 새기며 두드려 다져가는 올해가 되길 염원해 봅니다.
님들도 행복한 한주와 한해가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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