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갚은 개
기찻길이 지나가는 작은 시골에서 한 농부가 열심히 밭을 일구고 있었습니다.
일하던 농부는 이제 해도 뜨겁고 허기도 져서 식사하고 잠시 쉴 생각으로 그늘에 앉아 집에서 만든 도시락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평소 보지 못한 개 한 마리가 달려와 농부를 향해 맹렬히 짖어대었습니다.
배가 고픈가 싶어 음식을 조금 던져주었지만 거들떠보지도 않고 짖기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의아해하던 농부가 자세히 보니 개는 기찻길 한쪽과 농부를 번갈아 보며 짖어대었습니다.
"기찻길 저쪽에 뭐가 있는 거니?“
호기심이 생긴 농부가 기찻길 쪽으로 다가가자 개는 농부를 안내하듯이 앞장서서 뛰었습니다.
개를 따라간 농부는 깜짝 놀랐습니다.
한 소녀가 철로에 발이 끼어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고, 멀리서는 기차가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농부는 서둘러 소녀를 도와 발을 빼주었습니다.
소녀의 발에 상처가 조금 남았지만 다행히 기차가 가까이 오기 전에 피할 수 있었습니다.
"너희 집 개가 똑똑해서 정말 다행이구나.
이 개가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어.“
그러자 소녀가 농부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집 개가 아니라 조금 전 처음 본 개에요.
굶주린 것 같아서, 가지고 있던 빵과 물을 조금 나누어 주었더니 계속 따라오고 있었어요.
덕분에 살았네요. 정말 고마운 개에요.“
동물들의 사랑에는 계산이 없기에 배울 것이 많습니다.
때로는 빵 한 조각처럼 작은 사랑이라도 그 안에 진심이 담겨 있으면 동물들은 은혜를 갚기 위해 본인들의 목숨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오늘의 은혜를 갚은 개 이야기를 되새기면서 개보다 못한 사람이 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임마누엘 칸트’는 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의 본성을 판단할 수 있다. 고 하였습니다.
9월중순을 마감해야하는 한주의 시작 월요일 밤낮의 기온차가 많은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고 파이팅하시어 행복하게 가을이 무르익는 9월중순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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