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의 얼룩은 만들지 말자
비바람 눈보라에도 끄떡하지 않고
산을 지고 있는 나무
그 나무의 흘러간 세월은
나이테가 알고 있지만
그 나무의 역사는 옹이 속에 들어있다
고난과 아픔의 흔적들을
주름진 상처 속에 박아놓고
썩어 문드러진 가슴 속 아픈 사연들
보듬어 승화시킨 빛바랜 추억
옷에 진 얼룩을 지우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가슴에 진 얼룩이야
얼마만큼 세월 흘러야 지워질까
아픈 얼룩을 지우고 덮을 묘약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데
얼룩이 지기 전에
배려하고
용서하며
사랑하자
가슴의 얼룩은 만들지 말자
- 장형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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