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
나이 들수록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 옷깃 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 하는 사람보다는
어깨에 손 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할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 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할 때가 있습니다.
어쩜 나이 들수록 비위 맞추고 사는 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 편히 털어놓고 받아주는
친구 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좋은 글에서 -
'행복남의일상 > 좋은글과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의 무게 (0) | 2021.05.11 |
---|---|
깨달음은 언제나 한발 늦다 (0) | 2021.05.10 |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름다운 메시지" (0) | 2021.05.06 |
마음 써야 할 곳 (0) | 2021.05.04 |
나에게 하는 칭찬 (0) | 2021.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