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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각설이타령

행복남1 2018. 8. 17. 15:55

각설이타령

 

정의

각설이패들이 걸식하면서 부른 노래.

 

개관

각설이패는 집단을 형성하고 활동하였다. 각설이패의 주 활동 무대는 장터와 거리, 잔칫집과 초상집이었다.

그들은 하층민 가운데서도 맨 밑바닥 생활을 하며 유랑·걸식하였지만 남의 도움을 그냥 받지 않고 오히려 노래를 듣는 청중을 위로하는 오락적 흥겨움과 축원의 가사를 선사하였다.

 

각설이에 대한 문헌 기록은 신재효 판소리 사설집에서 처음 발견된다. <박타령><변강쇠가>에서 각설이가 등장하고 <장타령><각설이타령>이란 노래의 명칭도 나타난다.

 

문헌 기록 이전, 각설이의 연원이 어디까지 소급될지는 알 수 없다. 각설이는 재인 광대 출신일 가능성과 함께 몰락한 양반, 소외된 지식인, 민간의 노비, 유랑 농민, 천민 계층의 사람들이 걸행 도중 각설이패에 합류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각설이패가 사라지면서 <각설이타령>은 공연장의 예능 연행물로 전승되고 있다.

 

사설

 

어헐씨구시구 들어간다/ 저헐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각설이라 하지만/ 이래 봬도 정승 판서 자제로/ 팔도 감사를 마다하고/

돈 한 푼에 팔려서/ 각설이로 나섰네/

지리구 지리구 잘한다/ 품파 하고 잘한다/

네 선생이 누구신지/ 날보다도 더 잘하네/

시전 서전을 읽었는지/ 유식하게도 잘도 한다/

냉수동이나 마셨는지/ 시원시원 잘한다/

기름동이나 마셨는지/ 미끈미끈 잘한다/

뜨물통이나 먹었는지/ 걸직걸직 잘한다/

지리구 지리구 잘한다/ 품파 하고 잘한다/

앉은 고리 동고리/ 선 고리는 문고리/ 뛰는 고리 개고리/ 다는 고리 귀고리/

지리구 지리구 잘한다/ 품파 하고 잘한다

- 한국의 민요 -

 

장 자 한 자 들고 봐/ 장한 숲에 범 두 마리/

일류 포수가 다 모아도/ 그 범 한 마리 못 잡고/

눈먼 봉사가 잡았단다/

그 범 한 마리 잡을라고/ 일등 포수가 다 모여도/

그 범 한 마리 못 잡고/ 진주에 났는 박 포소/

몽당총으로 범 잡았네/

장 자 한 장 들고 보니/ 키이 크구 늙은 중놈/

아랫목에 똥 싸놓고/ 웃묵으로 올라간다

- 한국구비문학대계, 경북 성주 -

 

내용

 

<각설이타령> 사설은 각설이 자신들에 대한 자기 묘사의 도입부, 입방구인 반복구, 가장 많이 전해오는 장(10) 자까지의 숫자뒤풀이로 구성된다. 도입부에서 정승 판서의 자제로 팔도감사를 마다하고 돈 한 푼에 팔려서 각설이로 나섰다는 자기 묘사는 각설이패의 출현을 알리며 은연중에 일부 각설이들의 출신을 드러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각설이패의 이런 과장법은 청중에게 웃음을 촉발하고 미미한 의혹을 일으키는 이중적 효과를 거둔다.

 

입방구(“어허품아 각설이 품바나 품바나 잘한다/ 저리시구 저리시구 잘한다”)는 각 장이 바뀔 때 반복되며 타령의 앞·중간·끝부분을 장식하는 들러리이다. 이 반복구는 각설이의 출현을 시끌벅적하게 만들며 각 장을 생동화한다. 청중은 반복되는 입방구만을 쉽게 기억하고 합창하며 동참한다.

 

1~9자까지 사설은 주로 희극적 구조를 지닌다. 그러나 절정부의 장 자 대목에서는 반전이 있다. 범과 포수와 늙은 중이 등장하여 각각 비판의 대상이 되는데, 마을굿과 탈춤에 나타난 저항 의식을 이 부분에서 엿볼 수 있다.

 

특징 및 의의

 

<각설이타령><장타령>은 창자인 각설이패와 장타령꾼이 다르듯 각기 다른 노래이다. 각설이패는 시장의 노래인 <장타령>을 레퍼토리로 흡수해서 부르기도 하여 양자가 같은 노래인 양 취급되기도 하였다.

각설이의 어원은 각설하는 사람, 사회에서 서리(된서리)맞은 사람, 각각 서리해오는 사람 등의 설이 있다. 각설이는 거지동냥아치로 불리는 걸인과 구별되고 음악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풍각쟁이, 초라니패, 광대, 걸립패, 남사당, 사당패 등과 일면 유사한 점이 있다.

 

<각설이타령>에서 기본 구조가 된 숫자뒤풀이 양식은 각설이패의 성격과 부합한다. 뒤풀이는 본풀이에 대한 대응이며, ()에 대한 속(), ()에 대한 반()을 의미한다.

 

<각설이타령>이 겉으로 보여주는 해학 이면에는 유랑의 괴로움과 사회적 불평등에 항거하는 분노가 서려 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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