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立春)
立春은 봄이 들어선다는 의미이니 <建陽多慶> 이라했다.
동지를 지나 음의기운이 물러나면서 양의 기운이 들어서기 시작하더니 立春에 다다르면 땅기운이 본격적으로 양의 기운으로 바뀐다는 의미이다.
날씨는 차고 얼음이 아직 얼고 있지만 땅들은 봄을 맞을 채비를 마쳤을 것이다.
따뜻한 기운이 땅으로 부터 올라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절기상으로 立春은 설이다.
즉 한 해의 시작이다.
농부들은 기뻐하며 겨울 내 휴식해왔던 땅과의 대화를 시작하고,
산과 들에는 봄나물이 머지않아 겨울을 품은 향기를 내놓으면서 얼굴을 들어낼 것이다.
겨울 내내 창고에 쉬고 있던 농기구를 점검하고 퇴비는 얼마나 숙성이 되었는지 각종 씨앗들은 무탈한지 확인을 해보는 시점이 온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농부가 아니라 한해를 새로이 시작하는 날로 새로이 다짐하고 시작하는 충전의 날이 되었음 합니다.
내게 立春은 설렘을 선물하는 의미 있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