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제
나고 죽는 일이 크듯
늙고 죽는 일만 남았네
마음밭 어느새 달빛
그래도 나는 내가 좋아
법당 앞 돌사자 울음소리
이로(理路)에 관계되지 않고
언전(言詮)에 떨어지지 않는
저 윤슬 달빛아래
떨어지는 풍경소리
열반송을 외우는 저 산의 禪吟(선음)들
참으로 不涉理路(불섭이로) 不落言詮(불섭언전)이로고
-혜범스님-
나도 가끔은 쓸쓸해 할 때가 있다.
십 년 넘게 글을 쓰지 못할 때가 있었다.
시인이 작가가 글을 쓴다고 다 그 글이 시가 되고 소설이 되는 건 아니다.
부처가 설법한 내용이 담긴 책을 경전이라고 한다.
대승, 소승 경전의 방대함이 바닷가의 모래알과 같아 팔만사천 경전이라 부른다.
팔만사천 경전의 진수를 모아 270자로 요약해서 세상의 진리를 밝힌 경전이 <반야심경>이다.
그러므로 <반야심경>은 승려는 물론 불교 신자와 일반인들도 탐독하는 불교 경전의 대명사이다.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부처의 뜻을 <소설 반야심경>에 담고 싶었다.
-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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