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에
이별이라고 다 같은 건 아니다.
이별에도 품격이 있다.
착한 이별
상대의 행복을 비는 이별
좋은 감정은 남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만 한다면
친구가 될 수도 있다.
애틋한 이별
사랑해도 헤어져야 하는 이별
사랑한다고 모두 같이 사는 건 아니다.
함께하지 못해 더 애틋한 그리움이 따른다.
쿨한 이별
이해의 폭을 좁히지 못해
다투고 헤어지지만 미움은 없다.
나중에 봐도 안부를 묻는다.
증오 이별
사람이 밉고 견딜 수 없어서 하는 이별
증오심이 함께 있으면 더 괴로운 이별
두고 보자는 마음이 깔렸다.
삶에 자연스러운 만남과 헤어짐
수많은 인연이 반복되어도
기억에 남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별 후에도
좋은 감정으로 남아
한 번쯤 보고 싶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조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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