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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글] 할아버지의 버스비

행복남1 2020. 11. 19. 12:01

[감동글] 할아버지의 버스비

 

어느 날, 운전을 하던 버스 기사가 소리를 질렀습니다.

할아버지, 거 빨리 좀 타세요.” 짜증 섞인 운전기사의 목소리가 버스 안에 울려 퍼졌다.

아침 버스였기 때문에, 출근을 서두르던 직장인들과 학교에 가던 학생들, 저마다 하루를 시작하던 이들의 얼굴에 짜증이 번져갔다.

양손에 짐을 잔뜩 던 할아버지는 버스에 타고서는 주섬주섬 주머니를 뒤지고 있었다.

버스 요금을 내기 위해서.

 

기사가 다시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버스비 없어요?”

화난 버스기사는 차를 멈췄다.

 

또 뭐야!! 차비 없대?”

어떡해! 빨리 가야 하는데...”

사방에서 불평 섞인 말들이 나왔습니다.

아 진짜!! 아침부터 짜증나게...”

 

버스안의 사람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고,

어두운 표정의 할아버지는

바닥에 앉아서 보따리를 풀어 지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보따리에는 참기름 두 병, 고추장 단지, 김치 한 통, 옥수수 몇 개,

그러나 지갑은 없었습니다.

 

할아버지, 그냥 내리세요.

차비도 없이 버스를 왜 타요?”

저기, 기사 양반, 내가 깜빡한 것 같은데 한 번만 태워주구려. 내 나중에 꼭 가져다줄 테니.”

그냥 내리시라고요!

여기 다 바쁜 사람들이란 말이에요.”

기사는 또 짜증을 내면서 목소리가 커졌고,

버스에 탄 사람들도 여기저기서 불만 가득한 소리를 내뱉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아이고 기사 양반 한 번만 좀...”

할아버지는 점점 작아지는 목소리로 애원했습니다.

 

그때였다.

아저씨!! 할아버지잖아요!

할아버지한테 왜 그렇게 심하게 말씀하세요?”

아저씨, 앞으로 이런 분들 타시면 공짜로 열 번 태워주세요.”

 

버스비가 천 원쯤 할 때였던 모양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쯤 돼 보이는 여자아이가 앞으로 나가더니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쥐고 있던 만 원짜리 한 장을 요금 통에 넣으며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할아버지를 자기가 앉아 있던 자리로 모시고 갔습니다.

 

짜증을 냈던 버스기사, 그런 상황을 모른 척 외면했던 사람들

모두들 소녀의 행동에 잠시 멈칫했습니다.

 

그리고 몇 정거장 지난 뒤에

어떤 아저씨가 만 원짜리 한 장을 소녀의 주머니에 찔러 주며 말했습니다.

네가 어른보다 났구나!

오늘 네 덕분에 느낀 게 많단다.”

 

이렇게 상황은 종료되었는데,

소녀의 당당함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기본!

노인공경배려였습니다.

 

기본은 실천할수록 빛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