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할아버지의 버스비
어느 날, 운전을 하던 버스 기사가 소리를 질렀습니다.
“할아버지, 거 빨리 좀 타세요.” 짜증 섞인 운전기사의 목소리가 버스 안에 울려 퍼졌다.
아침 버스였기 때문에, 출근을 서두르던 직장인들과 학교에 가던 학생들, 저마다 하루를 시작하던 이들의 얼굴에 짜증이 번져갔다.
양손에 짐을 잔뜩 던 할아버지는 버스에 타고서는 주섬주섬 주머니를 뒤지고 있었다.
버스 요금을 내기 위해서.
기사가 다시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버스비 없어요?”
화난 버스기사는 차를 멈췄다.
“또 뭐야!! 차비 없대?”
“어떡해! 빨리 가야 하는데...”
사방에서 불평 섞인 말들이 나왔습니다.
“아 진짜!! 아침부터 짜증나게...”
버스안의 사람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고,
어두운 표정의 할아버지는
바닥에 앉아서 보따리를 풀어 지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보따리에는 참기름 두 병, 고추장 단지, 김치 한 통, 옥수수 몇 개…,
그러나 지갑은 없었습니다.
“할아버지, 그냥 내리세요.
차비도 없이 버스를 왜 타요?”
“저기, 기사 양반, 내가 깜빡한 것 같은데 한 번만 태워주구려. 내 나중에 꼭 가져다줄 테니.”
“그냥 내리시라고요!
여기 다 바쁜 사람들이란 말이에요.”
기사는 또 짜증을 내면서 목소리가 커졌고,
버스에 탄 사람들도 여기저기서 불만 가득한 소리를 내뱉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아이고 기사 양반 한 번만 좀...”
할아버지는 점점 작아지는 목소리로 애원했습니다.
그때였다.
“아저씨!! 할아버지잖아요!
할아버지한테 왜 그렇게 심하게 말씀하세요?”
“아저씨, 앞으로 이런 분들 타시면 공짜로 열 번 태워주세요.”
버스비가 천 원쯤 할 때였던 모양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쯤 돼 보이는 여자아이가 앞으로 나가더니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쥐고 있던 만 원짜리 한 장을 요금 통에 넣으며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할아버지를 자기가 앉아 있던 자리로 모시고 갔습니다.
짜증을 냈던 버스기사, 그런 상황을 모른 척 외면했던 사람들
모두들 소녀의 행동에 잠시 멈칫했습니다.
그리고 몇 정거장 지난 뒤에
어떤 아저씨가 만 원짜리 한 장을 소녀의 주머니에 찔러 주며 말했습니다.
“네가 어른보다 났구나!
오늘 네 덕분에 느낀 게 많단다.”
이렇게 상황은 종료되었는데,
소녀의 당당함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기본!
‘노인공경’과 ‘배려’였습니다.
기본은 실천할수록 빛이 납니다.
'행복남의일상 > 좋은글과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웃음은 좋은 화장이다. (0) | 2020.11.21 |
---|---|
지금 당장 그만둬야 할 나쁜 언어습관 9가지 (0) | 2020.11.20 |
인생은 내일도 계속된다 (0) | 2020.11.18 |
산등성이 (0) | 2020.11.17 |
인생을 바꾸는 아침 관리 원칙 13가지 (0) | 2020.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