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 질 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만 알았었는데,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엄마.. 아니 어머니…
앞으로는 당신을 위해…
당신의 희생을 위해 살아가려 합니다.
어머니 죄송합니다.
'행복남의일상 > 좋은글과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에 대한 믿음이 나를 만듭니다. (0) | 2020.05.09 |
---|---|
<어버이날> 아버지의 눈물 (0) | 2020.05.08 |
[아내의 빈자리] 어느 아빠의 감동적인 이야기 (0) | 2020.05.07 |
백만매택(百萬買宅)이요, 천만매린(千萬買隣)'이라. (0) | 2020.05.06 |
백억 부자의 8가지 성공습관 (0) | 2020.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