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과 인연
만남은 소중해야 하고, 인연은 아름다워야 한다.
그대 숨쉬는 하늘아래, 그대 머무는 세상에서, 추억 한줌으로 살 수 있음도 행복이라면 행복이지요.
욕심 부려 무엇합니까...?
미우면 미운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세상사 순응하며 살 일이지요.
성급한 걸음으로 앞서 갈일 있겠습니까...?
사랑이 부족했다면, 더 깊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지요.
해답없는 사랑, 규칙없는 사랑일지라도 만남은 소중해야 합니다.
인연은 아름다워야 합니다.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없기에, 젖은 어깨 털어주고 때 묻은 마음 헹구어내 잘익은 봄의 가운데로 함께 걸어가야겠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엔 거리가 있습니다.
그 거리를 좁히고 믿음이라는 징검다리를 놓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친구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그 거리를 멀게 하여 무관심이란 비포장도로를 놓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타인이라는 이름이 붙여지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가슴을 잇닿는 그 거리.
믿었던 사람에게서 그 거리가 너무 멀게만 느껴질 때, 내 삶은 상처입고 지쳐 갑니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소망합니다.
그들이 높게 쌓아 둔 둑을 허물기 위해, 오늘 하루도 미소지으며 내가 한 걸음 먼저 다가가서, 서로의 가슴에 끝에서 끝까지 잇닿는 강을 틔워 내겠다고.
그리하여 그 미소가 내가 아는 모든 이의 얼굴에 전염되어, 타인이라는 이름이 사라져 가는
소망을, 사랑을 가져봅니다.
우리의 새로운 인연으로 변화하렵니다.
우리의 사랑으로 남은 세월을 만끽하렵니다.
그 겨울의 찻집-유지나 (원곡 : 조용필) 그녀의 겨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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